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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 Story

[베테랑] 범죄 액션의 대명사

by canadamiso 2023. 10. 28.

개요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의 2015년 범죄 스릴러 장르의 매혹적인 액션 영화입니다. 흥행하자마자 13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면서 어마어마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2015년 흥행 1위 작품이며 역대 한국 영화 중에서도 흥행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흥행 영화 중에서 유일한 액션 스릴러 영화이면서 형사물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과 유아인 배우의 첫 만남으로 역대급 악역으로 등극한 작품입니다.

 

줄거리

광역 수사대 강력반 정의의 형사 써도 철은 지인 배기사의 도움을 받아 중고차 절도 조직을 소탕하게 됩니다. 한편 일당조차 받지 못하여 생계가 막막해진 배 기사는 현장 책임자인 전 소장에게 밀린 금을 요구해 보지만, 본사 탓으로 돌립니다. 써도 철은 후배의 소개로 후안무치한 재벌 3세 보태 오를 만납니다. 배다른 형제들과 치열한 서열 경쟁에 놓여 불안과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던 보태오는 임금으로 인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배기사를 보게 됩니다. 보태오는 배기사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여 임금을 해결해 줄 듯하다가 함께 방문한 배기사의 자녀 앞에서 권투 글러브를 낀 전 소장에게 구타를 당하게끔 합니다. 그 후 배 기사는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됩니다. 배기사 아들로부터 소식을 들은 써도 철은 이 사건이 거림 찍하고 보태 오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 모든 동료들이 그냥 자살 사건으로 만 무마시키려고 하고, 써도 철은 배기사의 아들로부터 구타 사실을 알고 이는 단순 자살이 아니 타살임을 직감하고 수사에 나서며 보태 오와의 대립과 긴장 속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캐릭터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 데에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역을 맡은 유아인의 표정, 액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아인이 그전까지 가지고 있던 청춘스타 이미지를 답습하는 대신 새로운 영역으로 배우를 끌어당기면서 유아인의 악마적 얼굴을 드러내게 한 류승완 감독의 시원시원한 연출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조태오는 완전 윤리의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인간입니다.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소시오패스.  유아인은 처음 도전하게 된 악역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보다도 실감 있는 표정과 현장감 있는 액션으로 최고의 악역을 소화해 내었습니다.

또한 흥행의 일등공신, 불의는 못 보는 형사 서도철 역의 황정민이 있습니다. 법도 무시하는 재벌 조태오와 대조를 이루며 영화의 맛을 극치를 이룹니다. 이 두 배우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호흡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뇌물을 받은 동료를 향하여 “우리가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어?”라는 대사는 그의 정의로운 성격을 확실히 알게 해 줍니다. 우리 사회에 과연 이런 형사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이 영화의 가장 큰 판타지는 서도 철 형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생깁니다.
 

스토리 분석

조태오가 차 안에 앉아있고 그의 유일한 수족인 최상무(유해진)에게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라고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까 봐 협박하며 명령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사람들 앞에서는 여유로운 척 하지만, 영화 속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은 조태오의 열등감과 과거 그리고 콤플렉스를 응축해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화물 트럭 기사를 향한 잔인 무도한 폭력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른바 맷값 폭행을 영화로 보여줌으로써 현재 한국의 대기업 폭행이 얼마나 잔인 무도한지에 대하여 고발하는 성격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SK 그룹 3세인 물류 회사 대표이자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 씨가 한 대에 100만 원”이라며 하청직원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맷값으로 2천만 원을 지급해 기소된 사건을 말하고 잇습니다. 그러나 2심에서 집행유예로 나왔습니다. 이러한 사건과 연결되어 관객은 조태오의 이 말 한마디가 영화의 흥행 이후 회자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어이가 없네즉 결국 이러한 일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무조건 세상을 의심하거나 권력자들을 의심하는 게 좋다..라는 게 아니고 그래도 좀 더 냉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선과 악의 대조를 극하게 드러냄으로써 이 영화의 긴장감에 관객들을 숨 막히게 합니다.  서도철 형사가 친구의 소개로 재벌 3세 조태오를 처음 소개받는 술자리에서 두 배우의 대비는 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긴장감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대비시키면서 그런 긴장감이 이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

 

조태오의 광기가 폭발한 장면은 역시 명동 카체이싱이 이어지는 장면입니다.  눈에 뵈는 것 없는 조태오의 폭주가 마치 현재 대한민국의 대기업의 광기 어린 폭행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과 대조되어 그걸 누군가가 막아주길 바라지만, 거기에 서도철이 있고 또 명동의 사람들을 등장시킨 것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막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시민, 서민들.. 모두가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이 장면에서 펼쳐질 수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번화한 곳, 명동 한 복판에서 조태오와 서도철의 팽팽한 액션 대결은 서도철 형사가 땅에 박혀있던 소화전에 가슴을 부딪히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이는 정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 감독의 리얼 액션의 정수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은 마치 맹수처럼 온몸을 다해 거친 액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느낌 및 감상

심각하면서도 코믹하고, 이를 극악과 정의의 대조를 통해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분노와 안심과 웃음을 주는 흥미 보장 영화입니다. 또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면서 영화가 일반 흥행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부패한 재벌가의 진면목을 보여줌으로써 분명히 현실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