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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 Story

[화양연화]표현하지 못할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

by canadamiso 2023. 10. 26.

개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남녀의 사랑을 그린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는 자신의 연령대, 중년 남자의 마음을 담은 영화입니다. 쓸쓸한 정서와 하지 말아야 것이 많아진 나이에서 자기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방황하는 남자를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줄거리

1962 홍콩. 여인이 아파트에 집을 보러왔습니다. 이름은 소려진. 부부가 함께 집입니다. 소려진이 나간후 남자가 집을 보러왔습니다. 남자의 이름은 주모운입니다. 역시 부부가 산다고 합니다. 어느날 저녁 식사를 하려고 아내의 직장을 방문한 주모운은 거림찍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밤새도록 회사에 있겠다고 했었는데..주모운은 알고 있습니다. 아내는 집에 있지 않다는 . 확신은 없지만, 소려진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주모운의 집안에 남편이 와있다는 . 비오는 어느날 주모운은 망설이며 소려진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사람의 의심은 점점 확신으로 바뀝니다. 남편과 똑같은 타이를 메고 있는 주모운. 아내와 똑같은 가방을 들고있는 소려진. 이쯤되면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배우자들의 만남이 궁금했던 주모운과 소려진은 그들이 했을 법한 만남을 따라 보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두사람의 마음은 서로를 향합니다. 마음이 어디서 부터 시작된 건지 어디서부터 변한 건지는 아마 이들 스스로도 알수 없겠죠. 주모운이 무협소설을 쓰고 보여주면서 이제 두사람에겐 배우자들의 불륜 외에 함께 이유도 대화를 나눌 주제도 새로 생겼습니다. 소설을 핑계로 집이 아닌 특별한 장소를 제안하는 주모운. 이제 자신이 불륜인것 같습니다. 소려진에게 주모운과의 만남은 배우자들의 불륜과는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견딜수 있습니다. 그러다 오랫만에 걸려온 주모운의 전화에 호텔로 가게되는 소려진. 보고싶은 마음과 이성적인 판단 사이에 갈등하다 결국 호텔로 갑니다.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소려진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뒤로도 쉽게 움직이지 못합니다. 나아가는건지 뒤로가는건지 몰라도 두사람은 잠시 행복감을 맛봅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을 속이는것도 이웃을 속이는 것도 이제는 힘들어졌습니다. 피할 없는 마음처럼 비가 쏟아지던 주모운은 소려진에서 싱가폴로 떠날것을 말합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주모운은 함께 있기 위해 떠나는 연습을 제안합니다. 소려진은 감출수 없는 마음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1963 싱가폴. 한통의 전화가 주모운에게 전화가 옵니다. 이렇게 둘은 서로의 흔적을 찾아 몇번을 지나칩니다. 그러나 실날처럼 가느다란 인연의 끈은 좀처럼 이어지지 않습니다. 두사람의 아름다운 한때. 어쩌면 인생에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화양연화는 이렇게 묻히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