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신과 함께는 희대의 이야기꾼이 탄생시킨 최고의 한국 판타지 영화입니다.
103개국으로 판매될 정도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으며 대만과 홍콩 박스 오피스에서는 중국본토영화를 빼고는 역대 아시아 영화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CG로 할애된 예산만 해도 1편당 75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라 놀라긴 했는데 CG비용으로는 그다지 큰 비용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은 김용화 감독이 CG회사의 대표로서 회사의 명운을 걸고 손해 보면서까지 완성시킨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우 높은 스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웹툰 원작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이 원작 웹툰은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게임,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웹툰은 저승 편, 이승 편 신화 편으로 해서 3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작자, 주호민은 무속에도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 공부를 따로 하다가 제주도 신화를 접하면서 이곳에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만났다고 합니다. 그중 차사본풀이라고 저승차사에 관한 설화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셋이 함께 다니고 인간적인 저승 삼차사를 모티브로 만든 강림, 해원맥, 덕춘 캐릭터가 바로 그들입니다.
줄거리
무시무시한 재난 현장에서 사력을 다해 한 소녀를 구한 소방관 김자홍. 소녀도 그리고 본인도 무사하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저승차사 들. 자홍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채 믿기도 전인데 차사들은 자홍을 저승으로 보내버립니다. 자홍은 귀인으로 인정받긴 했어도 7개의 죄악을 심판하는 지옥을 무사통과할 순 없습니다. 다만 가능성만 높을 뿐이죠. 현실세계의 치열한 법적 논리의 재판까지는 아니지만, 각각의 지옥에서 주제에 맞는 재판이 진행되고 천년 경력에 걸맞은 차사들 덕분에 지옥들을 무사통과하는 김자홍.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귀인 최고의 특혜인 환생도 거절합니다. 차사들의 말만 잘 들어도 무사통과 할 수 있었거늘 그는 차사들의 말을 듣지 않았던 모든 원인은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드리려 했던 어머니의 선물을 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입니다. 무사히 지옥을 통과만 하면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차사들의 말을 잘 듣기로 다짐합니다. 지옥을 빠르게 통과하는 귀인들의 퍼스트 클래스 특권인 후룸라이드처럼 한 순간에 지옥을 통과하는 가 싶더니 갑자기 지옥귀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망자의 직계가족 중 누군가 원귀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남은 가족은 어머니와 동생밖에는 없는데… 자홍의 걱정으로 가족을 조사하러 나선 강림(하정우).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인 어머니와 수화로 대화를 한 강림은 원귀의 정체가 자홍의 동생, 수홍임을 알아냅니다. 수홍은 보초를 서다 억울하게 죽는 사고를 당했고 상관은 이 사건을 덮기 위해 수홍이 탈영했다고 거짓을 얘기합니다. 어머니를 천대하는 것을 본 수홍은 강력한 원귀가 되어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가까스로 천륜지옥의 재판장에 서게 되는데…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염라대왕은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최종판결을 내립니다.
스토리 분석
첫 화면에서부터 김자홍의 죽음은 시작부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 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흔히 다뤄지는 소재로 진부한 ‘효’에 관한 이야기인 듯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즉 장애가 있는 어머님, 가난한 우리 집, 가출했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들, 등… ….
하지만 이렇게 영화를 보는 순간 이 모든 요소가 하나도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유는 구성이 너무나 잘되어 있는 이야기 덕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관람 전에는 이런 뻔한 스토리에는 절대 안 울 거야..라는 다짐을 하고 보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뻔한 이야기로 치부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장면에서 울음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결국 초대박을 이루는 것은 감정을 거드리는 흔한 소재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곤 합니다. 감동은 이를 어떻게 소화시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원작과는 달리 주인공을 소방관이라는 직업으로 각색함으로써 소방관은 천국에 프리패스로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생활에 모범을 보인다 할지라도 천륜의 죄를 저지른 소방관으로 설정함으로써 천륜지옥을 통해 이런 사람이라 할지라도 통과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보여주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반전을 주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 색깔을 무채색 느낌으로 색을 죽여서 얼핏 공포영화 같은 질감을 가지고 지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지옥을 구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reference도 없고 경험자도 없고, 보고 온 사람도 없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예술적 시각으로 해석하면서 현실에 있는 신비한 장소들을 최대한 참고해서 디자인하여 실제 있는 공간들을 장대하면서 끝없이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저승의 느낌을 아주 생소하게 하기보다는 지옥에 대한 리얼리티를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을 하였다고 보입니다.
캐릭터
신과 함께는 아무래도 저승 삼차자 캐릭터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천 년 안에 49명을 환생시키면 원하는 모습으로 환생할 수 있다는 저승 삼차자는 김향기(덕춘), 주지훈(해원맥), 하정우(강림)가 담당하였습니다.
김향기(덕춘)는 팬들이 인정한 싱크로율 1위 배우입니다. 원작 웹툰과 꼭 닮은 캐릭터라서 더욱 관객으로 하여금 원작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입니다. TV 단막극에 나오던 아역 시절부터 표정연기에 대하여 인정받는 배우였습니다. 그에 걸맞게 이번 영화에서도 덕춘의 표정 연기는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데 한몫을 해냈습니다. 한국의 20대를 시작하는 배우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지훈(해원맥)은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배우입니다. 다채롭게 변신 가능한 이 영화에서 존재하기 힘든 캐릭터이면서 그의 존재가 전혀 과장처럼 보이지 않고, 땅에 떡 버티고 있는 판타지 스타 같은 느낌을 주는 배우입니다.
하정우(강림)는 주로 이 영화에 CG 없이 크로마키 상태에서 많이 촬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세트와 그린 매트 위에서 상상력에 의존해야 하는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실감 나게 잘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원귀와 싸우며 실감 나는 액션 신을 선사해 줌으로써 “정말 배우구나”하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가
지옥이나 각각의 지옥 문을 통과하면서 만나게 되는 대왕들을 CG로 할 때 자칫하면 매우 유치하게 나올 수도 있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어색하지 않게 CG를 삽입시켰고 도리어 스토리의 감동의 격을 높여주었습니다. 한국 CG영화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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